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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챔스&유로파리그

돌아온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수 있을까?

돌아온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수 있을까?


▲ 맨시티전 리버풀 선수들의 모습 / 사진출처 : https://www.thisisanfield.com/


 이번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는 정말이지 뜨겁다. 지난 몇 시즌 동안 다소 뻔한(?) 팀들의 매치업이 계속 이어졌으나 준결승 대진이 확정된 지금 조금은 낯선,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이름들이 보인다. 바로 as로마와 리버풀. as로마는 34년만의 4강진출, 과거 챔스 강호였던 리버풀은 10년만의 4강행이다. 이렇게 반가운 두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믿기지 않는 여정을 하고있고 이제 목표달성을 위해 한팀은 떨어지는게 불가피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런 상황속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다 챔스 우승팀(총 5회)인 리버풀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번시즌 빅이어를 가져올 수 있을까?



▲리버풀의 감독 위르겐 클롭/ 사진 : https://www.thisisanfield.com/



 리버풀의 8강상대는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준 맨체스터시티였다. 이번시즌 리그 맞대결 전적은 1승 1패(원0:5패, 홈4:3승). 하지만 리버풀이 거둔 1승의 의미는 크다. 맨시티는 리버풀 원정에서 패배하기 전까지 개막후 22경기 무패행진 중이었다. 그야말로 무서울것이 없던 맨시티를 이긴 것이다. 이렇게 자신감을 얻은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8강 길목에서 맨시티를 만나게 되었다. 사실 이 대진은 양팀모두에게 피하고 싶었을 것이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승리 경험이 있다지만 최고의 폼을 보이는 맨시티를 피하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사람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1차전에서 3:0대승을 거두더니 이어진 원정 2차전에서도 2:1승리를 거두면서 당당히 유럽 4강대열에 합류했다.


이제 리버풀은 또다른 돌풍의 팀 as로마를 만난다. 로마는 현 리버풀 최고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전 소속팀이며 지금의 살라가 있기까지 큰 도움을 준 팀이기도 하다. 살라는 인터뷰에서 로마와 결승문턱에서 마주한 것은 마음이 좋지 않지만 한편으로서는 로마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로마는 사실 리버풀보다 더 이변의 팀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8강전에서 자그마치 스페인의 거함 바르셀로나를 격파하고 올라온 팀이기 때문이다. 많은 축구팬들이 로마가 캄프누 원정에서 1:4으로 완패하자 당연히 준결승 진출은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로마의 스마트한 감독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와 콜로세움의 로마 전사들은 포기를 몰랐다. 바르셀로나를 홈 스타디움 올림피코로 부른 그들은 맞춤형 전술과 선수들의 투혼으로 기꺼이 거함을 침몰시켰다. 특히 1차전 자책골의 주인공 로마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는 후반82분 기적의 결승골을 성공시켜 경기의 영웅이 되었다. 이렇게 2차전을 3:0으로 가져온 그들은 준결승에서 리버풀과 대진하게 되었다.


리버풀과 로마 양 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5번 만난 기록이 있다. 리버풀 기준으로 2승2무1패이며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로마가 34년전 결승진출 할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 바로 리버풀이다. 이처럼 양팀과의 매치에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팀역사상 리그 최다 골 기록까지 넘보는 리버풀, 디 프란체코 감독의 지휘하에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단단한 팀이 된 로마. 이 두 팀의 매치업이 벌써 축구팬들을 설레게 한다.


리버풀은 과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 아니 태풍의 팀이 될 수 있을까?



리버풀 FCvsAS 로마

2018. 4. 25(수) anfield